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철폐,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오는 20일 열리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많이 참여하여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전국 의사회원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15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타이틀은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사수대회”라고 밝히고, 제40대 집행부의 목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절대 반대, 비급여의 존재와 필요성 인정, 현행 비급여 항목 대폭 존치 ▲예비급여 전면 철폐 ▲재정투입 증가를 통한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이라며, 이것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정된 재정으로 운영되는 지금의 국민건강보험 틀을 깨지 않으면 고질적인 저수가의 문제를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취임 일성으로 새로운 건강보험 ‘더 뉴 건강보험’을 언급했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를 전달했다며, ‘더 뉴 건강보험’은 정부의 재정투입 확대 속에 수가 정상화와 심사체계 개편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 보장성 강화라는 구호 속에 상당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문재인케어라는 급류 속에 놓여있다며, 지난 14일에는 의협과 자유한국당이 문케어 전면 재검토에 함께 노력하기로 공동 서약하는 등 정치권으로까지 전선 확대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과거 투쟁사례를 통해 의료계는 어쩌면 실패에 적응해버리고 비관에 익숙해져버린 건 아닌지 싶을 때도 있다며, 거대한 악과도 같은 잘못된 의료제도에 맞서 끝까지 옳은 주장을 펴기란 고통스럽고 쉽지 않은 일 이지만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내어주다가 결국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 20일 저녁 뉴스에 의사들의 집회가 대한문 일대로 보도될지, 아니면 광화문 일대까지로 보도될지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며 최대의 집회, 압도적인 참여율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20일 궐기대회에 모두 나와 집회와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당당히 누리며 오랜 무력감과 좌절감을 씻어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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