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극성장애의 약물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18(KMAP-BP 2018)’가 최근 발간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대표저자)는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원장과 대한정신약물학회∙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형 양극성장애(조울병) 약물치료 알고리듬 프로젝트’의 공동 실무위원장으로 국내 12명의 양극성장애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팀과 91명의 전문가 검토위원과 함께 1년간의 작업 끝에 ‘KMAP-BP 2018’을 발간했다.

지침서는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성과 들을 종합하여 국내 상황에 맞는 양극성장애의 약물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박원명 교수팀은 2002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서 2002’을 발간,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드문 알고리듬에 대한 적용가능성(feasibility) 평가를 거쳐 ‘KMAP-BP 2002’의 유용성을 확인했다. 또 매 4년마다 KMAP-BP 2006, 2010과 2014 개정판을 발간했다.

이후 의료환경 변화 및 양극성장애 치료에 대한 새로운 약물이나 새로운 연구결과가 지속 발표되고 치료경향과 양극성장애 개념이 바뀜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4년 만에 4번째 개정판을 발간했다. 지난 16년간 매 4년마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진행된 개정작업은 국제적으로도 유래가 매우 드문 프로젝트로 국내외 정신의학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실무위원장인 박원명 교수는 “양극성장애에서 최신 약물치료 경향을 반영하는 이 지침서는 매 4년 마다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과 시도가 국내의 어려운 진료 환경과 보건 정책의 개선에 이바지 하고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