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의료원장 황경호)은 7일부터 진단과 처방의 진료기록과 영상자료 같은 환자 진료정보를 부속 병원 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 부속 서울, 구미, 천안, 부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소정의 동의 절차만 거치면 순천향중앙의료원 산하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무기록이나 영상 자료 등의 사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까지는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의무기록 사본, 영상자료 등을 복사해서 지참하거나 서울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구미병원에서 검사한 자료나 각종 진료 정보를 서울병원에서도 열람이 가능해 사본을 받기 위해 구미병원을 방문 하지 않아도 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순천향대 부속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는 부속병원 어디서든 ‘부속병원 정보공유 동의서’에 한번만 서명하면 된다. 환자가 동의하면 통합 고유번호가 생성되고 부속 4개 병원은 필요시 진료정보를 상호 열람 할 수 있게 된다. 진료정보 공유에 대한 동의는 환자 편의에 따라 철회할 수 있다. 철회 즉시 정보 공유는 중지된다.

황경호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은 “연간 1만 명 정도가 순천향 내부에서 교류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시스템 보완을 통해 순천향의료원 내부 뿐 아니라 협력병의원과도 정보를 공유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2016년 4월부터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등 부속 4개 병원의 통합 EMR 시스템에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통합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모바일 진료정보 조회 시스템을 오픈했다. 금년 하반기에는 환자용 모바일 진료 도우미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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