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양분된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의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발표한 보도자료와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가 일방적인 한쪽의 말만 전하는 공정하지 못한 보도자료라며 유감을 표명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3일, 산부인과의사회 비대위라는 단체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총회나 상임이사회에서 한번도 논의된 적이 없는 스스로 지칭하는 명칭이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할 의협에서 인정되지 않는 비대위라는 단체의 말에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정식명칭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인 데도 의협에서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사용하는 “구산부인과의사회”로 지칭한 것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고, 두 단체의 명칭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로 구분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비대위가 제출했다는 청원서는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를 지지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견서로, 마치 대다수 산부인과 의사들의 뜻이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를 지지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또 엄연히 정관이 있는 단체는 정관이 정한바에 따라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만약 의협의 회장선출방식이 마음에 안든다고 일부 회원이 스스로 비대위라고 나서서 즉각 정관을 고치고 회장선출 방식을 고쳐 회장을 다시 뽑으라고 한다면 그렇게 따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현재 회장은 법원에서 선임한 임시회장과 임시의장의 주재하에 정식으로 정관에 따라 선출된 회장으로, 비대위에서 결의무효 소송을 내었지만 기각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회장의 임기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대의원총회에서도 의결된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산의회 비대위원장으로 나서고 있는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이번 의협 집행부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의협의 입장이 중립적이지 않은 상황에 새로운 의협 집행부가 출범하자마자 편향된 보도가 발표된데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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