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지난 28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양성산에서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폐이식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등산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팀장 백효채)은 지난 28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양성산에서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올해 4회째인 이 행사에는 백효채 교수팀에게 폐이식 수술을 받고 전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우 56명을 포함해 의료진과 환우가족 등 모두 135명이 참석했다.

환우와 의료진은 환한 미소와 악수를 나누며 지극한 반가움을 표시했고, 그간의 생활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간단한 인원점검에 이은 산행 시 주의사항 전달이 있은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실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양성산 정상 팔각정(해발 378m)까지 오르는 A코스와 문의문화재단지를 돌아오는 B코스를 선택해 봄 햇살을 받으며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

이날 백효채 교수는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90여건의 폐이식 수술이 진행되지만, 폐이식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 수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문화 확장을 통해 모든 이식분야의 활성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자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꼭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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