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만 8년간 운영해 온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는 1만여 국내외 회원들과 함께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린닥터스 재단과 회원들은 8년 동안 북한 근로자 30만명을 비롯해 모두 35만여명의 남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무료 진료했고, 50억원 상당의 의약품 등을 지원해오면서 한반도 평화조성을 위해 애써왔다.

정근 이사장은 “당시 그린닥터스 회원들끼리 개성공단을 “평화의 해방구”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 간의 관계가 완전 단절되는 정치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린닥터스 재단은 늘 민족의 앞날의 걱정하면서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참여정부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기를 염원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 성사 소식은, 다시 한번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려는 그린닥터스 재단과 수많은 회원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는 반가운 뉴스였다.

정근 이사장은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 일단 시동은 걸렸으나, 국제적인 복잡한 정치역학 관계로 남북한 평화정착의 길에 이르기까지 멀고 험난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8년간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그린닥터스 재단이 한반도 평화의 길을 가로막는 작은 걸림돌이라도 치우는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또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황해도 해주 땅에 ‘코리아결핵병원’을 설립할 것을 정부 당국에 제안했다. 지금으로부터 90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결핵치료소인 ‘해주 구세요양원’을 복원함으로써 분단 70년이라는 단절의 역사를 끊고, 평화의 관계를 회복하는 작은 계기를 그린닥터스가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70년 냉전은 의료를 통해 평화로 바꾸어야 합니다. 북한 결핵은 핵무기만큼이나 무섭습니다. 북한 인구 10만 명당 500명이나 결핵에 걸렸으며,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다제내성 결핵균 환자들이 많은 것도 큰 위험입니다. 이대로 한반도가 통일된다 해도 엄청난 ‘보건 위기사태’를 촉발할 수도 있는 게 바로 북한 결핵입니다”

정근 이사장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길에 첫 삽을 Em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그린닥터스 재단도 북한 결핵퇴치를 통해 이 평화의 길에 이바지를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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