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은 지난 25일(수) 본관 1층 로비에서 내원객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올바른 식생활 정보를 제공하여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저염식 체험’행사를 가졌다.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2,000mg보다 약 2배 가까이 되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최근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배설량이 많으면 비만 위험이 7배 가까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나트륨 섭취가 과다하면 이로 인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국내 10대 사망원인인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및 기타 고혈압성 질환 발생 위험도의 증가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나트륨으로 인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예방과 뇌혈관, 심장질환 등의 발생을 생활 속에서 감소시킬 수 있도록 내원객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매년 저염식 체험행사를 이어왔다.

저염식 체험행사를 통해 가정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요령과 저염식에 의한 건강효과 등을 전하며 각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저염메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외식 메뉴의 소금함량, 나트륨 섭취량, 소금의 종류, 고혈압 및 당뇨병의 치료식 식단 등을 전시하여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염분의 함량을 줄인 초밥과 토마토 샐러드 등 저염요리 시식행사를 가져 집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전달하는 등 행사에 참석한 내방객 및 입원환자들에게 나트륨 함량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행사를 총괄한 진혜원 영양팀장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나트륨 1일 섭취량은 소금 5g이지만 우리가 자주 접하는 국이나 찌개, 김치, 젓갈류 등 짠 음식이 포함된 식사로 인해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서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쉽고도 가장 효과적인 저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식생활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편리한 생활 속 영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