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지원자도 없고 열악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등 전형적인 3D 업종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외과계 진료과들이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치권과 토론회를 연다.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김상희(더불어민주당), 박인숙(자유한국당), 심상정(정의당),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윤소하(정의당),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 등 여야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 외과계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421호에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들 5개 외과계 학회는 지난해 10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주최로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의 현 주소를 진단하는 첫 번째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논의의 연장선에서 5개 외과계 기피 현상과 날로 심각해지는 중환자실문제, 북한군 병사문제로 붉어진 전국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중심을 두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인다.

특히 이날 학회들은 물론 여야를 망라한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참여로 준비된 토론회라는 점에서 의료현장과 정책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우경 대한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가천대 길병원)의 사회로 외과계 현실과 대안을 주제로 1부 주제발표와 2부 지정토론 등 약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진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외과계가 처한 의료 현장에서의 우려와 통계, 지향점 등을 발표한다.

지정토론에서는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과 오태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이 좌장으로 김형호 대한외과학회 총무이사와 신재승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기획홍보이사, 주관중 대한비뇨기과학회 보험정책단위원이 각 파트별 현장의 목소리와 해법을 제시한다.

또 김문영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이사장, 김성호 대한신경외과학회 수련이사, 이국종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외과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하고 김승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과 천 준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장진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은 “전공의의 외과계 기피에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으며 법으로 전공의의 노동 강도를 어느 정도 보장했다고 하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여야 국회, 외과계가 함께 돌파구를 찾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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