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의협 의장>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일선 병의원들이 많이 어려워 정부가 ‘문재인 케어’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료계의 강력한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진정성을 가지고 醫-政 대화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오는 22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임수흠 의장은 17일 오후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송파구의사회 학술이사를 시작으로 30여년간 의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의료계 발전과 의사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특히 지난 3년 동안 의장직을 대과없이 마칠 수 있어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 몸과 마음을 내려 놓고 쉬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 의장은 지난 3년간 의장으로, 또 회장선거 후보로 회원들을 직접 만나보니 병의원 경영이 많이 어려웠고, 상급종합병원도 환자는 많아 보이나 수익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의사회원들의 분노가 최고조에 와 있음을 새삼 실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병의원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에도 그동안 정부가 진정성을 보인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최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케어’에 정부가 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료계의 강력한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정부는 의협이 대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6개항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醫-政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번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은 투쟁성만 보고 최대집 당선자를 선택했다며, 투쟁에 대한 회원들의 여론이 다양하지만 좋은 진료환경 여건을 만들어 성공한 집행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사단체는 자부심이 매우 강한 집단인데 사회성과 배려심이 부족하다며, 최고의 지성인단체에 걸맞는 사회성과 배려심을 키울것을 주문했다.

한편 임수흠 의장은 지난 3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의협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는 KMA Policy 도입 및 셋팅, 대의원의 의무 강화, 대의원회 홈페이지 오픈, 대의원총회 진행절차 효율화 등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차기 집행부에서 예산이 뒷받침되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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