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좌),김미경(우) 교수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유럽심장저널(IF=20.21)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 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팀(내분비내과)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심근경색과 뇌졸중 진단이력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약 365만 명의 검진자를 평균 8.3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총콜레스테롤 수치변화와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가 큰, 즉 콜레스테롤 변이도가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과 사망률이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변이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6%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발생은 각각 8%, 11% 증가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혈당, 혈압, 맥박, 체중 등의 변이가 여러 질병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콜레스테롤 변이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를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제1저자)는 “고지혈증 환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목표치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콜레스테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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