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에 붙어 흡혈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에 거주하는 K씨(남자, 만 41세)는 야외 활동 후 지난 5일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대증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고열(39℃), 근육통,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등 증상 호전이 없어 9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SFTS 의심하에 검사를 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환자 607명(사망자 127명)이 확인됐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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