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는 8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최대집 제40대 의협회장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춘계학술대회를 갖고,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즉각 석방과 의료사고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김동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사회 출범 2년 동안 힘든 산부인과 상황을 극복하고 진료의 다변화를 위해 춘계 및 추계학술대회와 5개월에 걸쳐 전국순회 지회세미나, 토요일 SGA 세미나로 학문적 갈등을 해소해 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년여 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산부인과의사 궐기대회를 개최, 하나가 되어 동료의사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이 되었다고 회고하면서 그 날의 함성이 계속 이어진다면 잘못된 법과 정책을 바로잡고 산부인과 뿐 아니라 의료계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며, 투쟁의 상징인 최대집 당선자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대집 당선자는 축사를 통해 ▲외과 계열 진료비를 3년간 OECD 평균까지 인상 ▲비급여 진료비의 전면 급여화 저지 ▲산부인과의사회 통합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직선제)산의회는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사건은 의료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형적 의료시스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인재라며 ▲무리한 구속수사를 중단하고 즉각 석방할 것 ▲범죄자를 양산하는 왜곡된 의료를 개혁할 것 ▲비현실적인 ‘문재인 케어’ 전면 재검토 할 것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 국가가 책임질 것 ▲의료 안정을 보장하는 의료사고특례법을 제정할 것 ▲신생아 사망사고 심평원은 반성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8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4개 강의실에서 산과, 부인과, 일반진료, 난임, 성의학, 초음파 등 다양한 심화강의로 일선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