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는 ‘문재인 케어’와 관련, 복지부가 말을 바꾸는 등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생방송 토론을 보건복지부에 제안했다.

또 의학회, 개원의사단체에 복지부와 개별 접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대집 당선자는 5일 출입기자단과 첫 간담회를 갖고, 6개항의 대화 전제조건을 복지부가 전면 거부함으로써 醫-政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히고, 회장에 취임한 후 5월 중에 ‘문 케어’ 저지를 위한 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의학회, 의대교수협의회와 이미 접촉을 가졌고, 서울 경기지역 의대 학장과 병원장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며, 오는 8일 열리는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4월 휴진투쟁, 전국 규모 궐기대회 일정을 논의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대정부 투쟁의 목표는 ▲전면 급여화 원칙 포기(필수의료 단계적 급여화는 동의) ▲국민을 기만하는 예비급여 철폐 ▲OECD 평균 이상 수가 인상 이라며, 수가인상 3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문 케어’ 저지투쟁 와중에서 의협회장에 당선됐다며, 회장에 취임한 후 회무의 80% 이상을 ‘문 케어’ 저지에 집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5월 수가협상과 관련 최 당선자는 그동안 협상 과정을 볼 때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해 건정심 탈퇴가 기본 입장이라며, 논의 후 탈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과 관련, 최 당선자는 전국 13만 의사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쌓였다며,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전혀 없고, 또 조수진 교수의 경우 암 투병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의료진을 구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로 인해 방어진료, 소극적 진료 현상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교수 2명에 대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구속적부심 청구를 통해 구속을 조속히 해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당선자는 치협, 간협, 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협과는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지 많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유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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