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은 우리나라 의료계 전반에 축적된 구조적 문제가 모아 발생한 사태라며, 의료진 개인의 구속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한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인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과 같은 불행한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원인규명 및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당국이 개인 의료인의 구속수사를 결정한 것에 대하여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미 모든 증거가 확보된 상태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인 개인의 구속은 사건 본질을 흐리는 형태이며, 구속 없이도 철저한 수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의학회는 해당 의료인 및 병원 전반에 걸친 수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중환자 의료 및 감염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충실히 세워야 한다는데 인식을 갖이 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의료인 개인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계 전반에 축적된 구조적 문제점이 모여 발생한 사태로, 개인의 구속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위가 중환자 의료행위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음을 크게 염려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소아과학회 및 대한신생아학회의 성명을 적극 지지하며, 향후 186개 회원학회의 뜻을 물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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