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희 심장내과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세종병원 제공>

Medical Complex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심부전 클리닉과 폐동맥고혈압 클리닉을 개소, 이달들어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심부전(심장기능상실)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전체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 5년 이내의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심장혈관계질환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심부전 환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호흡곤란, 불면증, 발목 부종. 밤에 소변을 자주 봄, 만성피로/소화불량,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고혈압·심장판막질환·심근질환(심장 근육 자체의 이상)·선천성 심질환·부정맥 등 다양하다.

건강한 사람에게 갑자기 심부전이 나타나는 경우는 판막질환이나 급성 심근 경색, 심근병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임신,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드물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병원은 “심부전은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그러나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잘 세우고,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적절한 관리를 한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폐동맥고혈압 클리닉에서는 희귀난치질환인 폐동맥 고혈압을 중심으로 진료가 진행된다.

폐동맥고혈압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들에 이상이 생겨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다양한 원인과 그에 따른 여러 치료방법이 있으며, 이에 따라 예후도 달라지는 질환이다. 최적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꾸준한 약물복용이 필수다.

심부전 클리닉·폐동맥고혈압 클리닉은 주 1회(화요일 오후)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밀 검사 및 약물 복약지도는 물론 환자의 일상생활 습관까지 개선함으로써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발생 원인에 따라 약물, 기구 치료, 수술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진행 단계별 맞춤 치료와 함께 질환의 악화 요인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심부전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있다.

김경희 심장내과 과장은 “심장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심부전 전담 간호사, 약사, 영양사,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팀을 꾸려 환자별 맞춤형 치료와 추후 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집담회와 교육을 시행하는 ‘다학제적 심장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최적의 운동 상태로 심장을 회복시켜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오병희 원장은 “지난해 치매전문센터 및 말초혈관클리닉 개소에 이어 이번에 심부전 클리닉을 개소하게 됐다”며, “심장, 뇌혈관질환 세부 분야별 클리닉을 운영함으로써 환자별 맞춤 진료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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