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3월 22일 다빈치 로봇 수술 3,0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3월 25일 제 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도입,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2016년 8월 2,000례에 이어 2018년 3월 3,000례를 달성했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임상과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수술일정을 잡고 협조하는 가운데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자궁근종센터장)가 자궁근종 환자(36세)를 3,000번째로 수술했다.

로봇수술 건수는 전립선암 749건(25%), 신장암 307건(10.2%), 방광암 111건(3.7%), 기타 59건(2%), 자궁근종 831건(27.7%), 부인암 86건(2.9%), 난소질환 66건(2.2%), 기타 54건(1.8%), 갑상선암 203건(6.8%), 대장 ‧ 직장암 191건(6.4%), 위암 125건(4.2%), 간담췌 질환 4건, 두경부암 140건(4.7%), 갑상선 질환 37건(1.2%), 기타 21건, 흉부외과 질환 16건 등 각 임상과별로 고난이도 암 수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질환에 로봇수술기를 적용했다.

비뇨의학과 이지열 ・ 홍성후 교수팀은 “전립선암 수술은 깊숙하고 좁은 공간으로 골반 안쪽에 대한 좋은 시야가 확보되기 어렵고, 전립선 주변 배뇨와 성기능 관련 신경이 많아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신장부분절제술은 한쪽 신장을 다 제거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해서 신장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비뇨의학과 의사에게 제일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인데 종양이 혈관에 가깝거나 신장 내부에 깊숙이 위치해 있는 등 수술이 복잡해지고 까다로울 경우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 보다 더 이롭고 신장 기능 보존에도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자궁근종분야는 현재 831건으로 로봇수술 최다 건수를 달성한 가운데 국내 최다 수술건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미란 교수는 638건 이상을 시행했다.

한편 로봇수술 3,000례 달성을 기념하여 5일 오후 1시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1002호에서 ‘2018 제 8회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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