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과 부천시는 4일 시청에서 「걸으면서 기부하는 건강계단 2기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돕기로 했다.

양측은 부천시민의 걷기운동 생활화와 새로운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걸으면서 기부하는 건강계단 1기 사업(2015년 5월~2017년 12월)’을 운영한 바 있다.

사업은 시민들이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에 설치된 건강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병원이 기부금을 10원씩 적립하여 지역 응급환자의 의료비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83명의 환자가 4,5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1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기 사업(2018년 4월~2020년 12월)을 운영하며 3년간 4,500만 원의 의료비 기부 및 환자들의 치료를 책임진다.

특히 2기 사업은 저소득층 환자가 경제적 사정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제때 질병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신응진 병원장은 “순천향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건강계단 2기 사업도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해 다양한 후원 사업 및 의료지원 재단 기부금 등 총 14억 8천만 원의 치료비를 저소득 환자에게 지원했다. 또 약 4억 5천만 원을 중증 장기 이식환자 의료비, 해외 나눔 의료, 지역사회 기여금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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