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제40대 의협회장 당선인은 의료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끝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여 의료계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4월 4일을 ‘치욕의 날’로 두고두고 기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지 100여일이 지났고 수사도 종결되는 시점에서 법원은 투병중인 의료인까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인권의 문턱이 왜 의료인에게 유독 높은 것이냐고 반문하고 열악한 의료환경과 불합리한 의료제도, 기형적 의료시스템, 그 대전제가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라면 제2 제3의 이대목동병원 사태는 계속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책임을 의료인에게 떠넘긴다면 아무도 의료현장을 지킬 수 없다며, 최선의 진료를 다하고도 불행한 상황이 일어나는 곳이 의료현장이라고 지적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죄형법정주의 대원칙과 법률명확성의 원칙을 무시한 이번 구속영장 발부에 결연히 불복한다며, 의료진에 대한 비합리적 마녀사냥을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16개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을 포함한 대한의사협회 산하 단체들과의 의견조율 하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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