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의원

증·개축한 종합병원 상당수가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종합병원 증·개축 및 전기안전점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2015 기간 동안 23곳의 종합병원이 증·개축 허가를 받았으며, 이 중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8곳은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았다.

현행 전기사업법상 종합병원이 증·개축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해당 기간 동안 15곳의 종합병원이 증·개축 허가를 받았지만 전기안전점검을 받은 병원은 2곳에 불과했다.

더욱이 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어서 향후 전수조사 시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종합병원의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훈 의원은 “전기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종합병원의 설립 및 증·개축은 불법”이라며, “드러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인 만큼 종합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점검을 받도록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