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교수>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로봇수술센터 전상현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2월 20대 고환암 환자를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로 국내 최초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환자 A(20대,남)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 병원에서 고환암 진단을 받은 후 고환절제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암세포가 임파선에 전이가 되어 제거를 해야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며 울산대병원을 방문해 로봇수술을 받았다.

방문 후 로봇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는 후유증이나 부작용 없이 퇴원했다.

고환암은 대게 후복막강의 림프절로 전이 된 후 폐나 다른 장기로 단계적으로 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치료 및 정확한 병기 결정을 위해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을 시행한다.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은 교감 신경 손상과 사정장애 및 혈관손상으로 인한 출혈 등의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고 매우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전상현 교수는 “로봇으로 수술할 경우 3차원 입체영상과 확대된 시야로 수술하기 때문에 혈관 손상을 피해 출혈이 적고 교감신경을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사정 장애가 적다. 또한,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양측의 임파선 절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중 체위를 바꾸고 도킹을 새로이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로봇수술은 고환암 환자의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에 아주 특화된 수술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2014년 12월 국내 최초로 최신의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내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에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3월 16일에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하면서 그간의 경과보고와 함께 자축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