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는 29일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13억1천5백여만원의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 정부의 일방적 정책추진을 막아낼 수 있도록 의협 집행부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추무진 의협회장과 임수흠 의장, 최대집 제40대 의협회장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임 이성구 회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와 인기영합적 정책이 날로 그 도를 더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의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하여 강력한 의사회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대대로 대구시의사회는 의협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당당하게 행동해 왔다며, 이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석 신임 의장은 "문재인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는 물론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법안 저지, 만성적인 저수가 구조 개선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의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 4년여간 원격의료 저지, 규제 키요틴 저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에 사활을 걸고 일을 했다"며, 새롭게 출범하게 될 의협 집행부에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보건복지부가 4월 1일부터 예정대로 상복부 초음파 급여 고시를 강행한다고 발표했다"며, 정부의 망나니 같은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13억1,495만원의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의협 건의안으로 ▲의료정책연구소의 KMA Policy에 대한 지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진료수가 현실화 ▲합리적 세제 혜택 ▲실손보험사의 의료기관 고발에 대한 대응책 강구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과 천연물신약 처방 요구에 대한 저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원급 카드 수수료율 인하 ▲행정 대행수가 신설 ▲상대가치위원회 재구성 ▲의사의 물리치료 및 청구 허용 ▲제증명 수수료 비용 인상 ▲토요일 응급수술 가산 등 13건을 채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