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관리를 잘하는 우수(양호) 동네의원이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7일,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와 평가결과가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을 공개했다.

심평원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 동안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영역 등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 및 약제 처방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292일)이상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0.9%p 증가한 84.8%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 평가대상 기간(1년) 동안 당뇨병약(혈당강하제)을 처방 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85.8%이다.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시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당화혈색소 검사 81.1%, 지질검사 79.0%, 안저검사 44.4%로 낮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한 곳을 정하여 꾸준한 관리를 받는 그룹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는 그룹 보다 입원 발생이 낮아 단골 의료기관을 정하여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 대비 8.9%, 11.2% 증가하였고,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수도 고혈압 약 216만명, 당뇨병 약 66만명으로 전년 대비 10.7%, 14.4%로 꾸준히 늘어났다.

우리나라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5만 명 증가한 약 880만 명으로, 이 중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0%,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환자는 41.0%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로 나타났다.

한편 고혈압 양호 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는 인천 옹진군, 경북 영양군 두곳 뿐이었다.

또 당뇨 양호 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는 인천 옹진군, 강원 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정선군 화천군, 전남 신안군 완도군, 경북 영양군 의성군, 경남 산청군 등 11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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