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

원격전이암은 암이 최초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에까지 암이 퍼진 상태로 통상 4기암에 해당된다.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가짓수가 적고, 치료를 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10주년 맞아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 전이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26%에 달했다. 국내 평균은 2%다.

발생한 부위에 머물러 있는 국한암도 5년 상대생존율이 86.1%에 달했다. 국내 평균은 34.5%에 불과하다. 암이 주변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암도 40.2%에 달했다.

폐암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원격전이암 34.7%을 기록했다. 국한암인 경우 97.4%였으며, 국소암은 7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전립선암 78.2%, 유방암 62.3%, 대장암 48.2%, 신장암 42.5%, 위암 16.1%, 간암 9.9% 등으로 각각 국내 평균보다 앞섰다.

80세 이상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도 99.6%에 달했다. 대개 이 나이대 환자들은 치료 자체가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어 치료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본인의 기대 수명에 최대한 가깝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삼성서울병원에 등록한 신규 암환자는 2만 4517명으로 나타났다. 매년 21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암환자 10명중 1명 이상은 삼성암병원을 찾은 셈이다.

타 병원에서 진단받고 전원된 환자는 2008년 7002명에서 2016년 9176명으로 31% 늘었다.

암을 진단받고 첫 치료까지 받은 상태에서 삼성암병원으로 전원한 환자도 3097명에서 4545명으로 46.7% 상승했다.

남석진 암병원장은 “지난 10년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도록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 병원은 “분석의 정확도와 공정성을 위해 국가암정보센터가 가장 최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와 같은 기준,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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