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학회 이사장, 이은아 회장(오른쪽)>

“문재인 정부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정책을 야심차게 내 놓았으나 논의과정에서 뇌 전문가단체를 배제시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상담료 신설 등 전문가단체의 의견을 조속히 정책에 반영시켜야 합니다”

대한신경과의사회 이은아 회장과 신경과학회 정진상 이사장은 2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8회 대한신경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매국가책임제가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개선에 공동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은아 회장은 이날 정부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뇌 전문가단체를 배제시켜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치매는 치료와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고, 또 가족과 함께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하며, 시간도 많이 걸리는 질환이기 때문에 작년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비약물적인 인지중재치료 수가의 정상화와 상담료 신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상 학회 이사장은 요양병원의 치매환자는 관리수준에 머물러 있고, 또 고령화시대에 신경과 의료인력이 많이 필요함에도 인력수급이 잘 되지 않고 있어 전공의 정원 증원 등 인력수급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아 회장은 치매는 대국민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여 의사회에서 두두(頭頭)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뇌질환 독거노인 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에는 500여명의 신경과의사들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새롭게 변화된 치매정책 및 우울증 진료지침, 신경계 질환에서 흔히 동반되는 당뇨, 이명, 어지럼증 등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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