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주화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장이 23일 열린 ‘2018년 춘계학술대회’에서개회사를 하고 있다.

의료기관 중앙공급실에서의 수술기구 멸균 현황은 세척부터 전 과정을 시행하는 곳은 33.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만 시행하는 곳도 40.6%에 불과, 중앙공급실을 통한 보다 전문화된 재처리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회장 유주화, 서울대병원)는 23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2018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2017 전국 중앙공급실 운영현황’ 조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기관의 98.8%(158개)가 세척·포장·멸균에 대한 병원 내부 지침서나 규정집을 보유했으며, 99.4%(159개)가 멸균일지를 작성하는 등 의료 감염 관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기계세척기는 500병상 이상에선 94-96%가 갖추고 있는 반면, 300-499병상과 300병상 미만에서는 각각 68.8%(32개 중 20개), 45.8%(59개 중 27개)에 그쳤다.

또 ‘체내 삽입기구 및 즉각사용 멸균 시’에 절반(52.5%)만이 멸균모니터링 지표(생물학적 지표 등)를 사용하고 있었다.

의료기구의 1차 오염제거 장소로 사용부서(59.4%)가 중앙공급실(31.9%)보다 높아 더 안전한 세척환경이 정착되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주화 회장은 “세계적으로 의료관련감염 관리가 주목받고 있고 중앙공급실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감염예방의 첫 단추인 세척·소독·멸균에 대한 학술연구와 최신경향을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해 ‘중앙공급실 관련 소모품 자료집’ 발간과 선진병원 견학 프로그램 등 중앙공급부서 업무 향상을 위한 연구와 새로운 지식 보급에 앞장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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