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병원은 16일 중국 심천시 손잇센병원과 국제병원설립 계약 체결을 했다. 우측이 박진식 이사장.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운 세종병원이 비전선포식 이후 9년만에 중국에 진출한다.

2016년 중앙아시아 현지 법인의료사무실인 ‘세종유라시아’를 개소해 해외환자들에게도 상담, 진료,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중국 심천시에 손잇센병원과 함께 한중합작 최초로 국제심장혈관병원을 설립하게 된 것. 심장전문병원으로도 처음일 뿐 아니라 병원 대 병원이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합작 운영도 처음이다.

세종병원은 16일 중국 심천시 손잇센병원과 국제병원설립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제심장혈관병원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국제심장혈관병원은 임직원수가 230명 규모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구성된다.

세종병워은 이번 국제심장전문병원 합작설립은 먼저 “대한민국의 심장혈관의료 부분의 우수성을 중국정부가 인정했다는 의미로 기존의 성형에 치우쳤던 대한민국의 의료의 교류확대가 넓어짐을 뜻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천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의 일환 중 의료부분은 세종병원과 추진하는 국제심장혈관병원 설립이 유일하다.

사드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양국간의 외교가 이번 계기를 통해 화해무드는 물론 협력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병원 설립 시 공간 배치, 인력파견, 병원운영을 세종병원이 진행하면서 추후 한중합작 의료사업 롤 모델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을 비롯 보건복지부 오진희 광조우 영사, 보건산업진흥원 백승수 지사장도 참석했으며, 중국 심천시 관계자, 손잇센병원 1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향후 프로젝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진식 이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중국과 합작으로 심장혈관병원을 운영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영광이다"고 말하며 "그 동안의 노하우와 체계화된 우리의 시스템을 가지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젠안 손잇센병원장은 “세종병원의 높은 의료수준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체계화된 시스템과 노하우들을 서로 교류해 한중 최초 성공적인 심장병원 모델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손잇센병원은 혁명가인 손문을 기리는 의미에서 설립된 병원으로 심장에 특화되어 있으며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병원이다. 최근 분원을 개원하여 운영중이며 기존 손잇센병원은 추후 리모델링 후 세종병원과의 합작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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