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의협회장 출마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잘못된 자료로 인용, 의사의 연봉이 평균 1억5천만원이라고 발표한 것은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의사집단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의사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1억 5천만원 이상이고, 의료기관의 규모가 작을 수록 임금이 올라가는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에 대해 이용민 후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의사 임금을 계산할 때 사용한 자료는 건강보험공단에 신고된 소득자료 즉, 건강보험료 징수액을 보고 거꾸로 임금을 산정하는 방식이었으며, 게다가 사업자인 개원의를 구분않고 모든 의사의 월평균 임금을 계산하는 의도적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강보험료는 단순 임금소득에만 부과되지 않고 임금소득을 포함한 종합소득에 대해 부과되므로 징수된 건강보험료만을 가지고 임금소득으로 계산하면 임금은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의사들의 사업소득이 1억 5천만원 이상이라면 소득세 최고 세율 납부 대상에 해당되어 소득세 38%를 납부해야 하고, 여기에 개인의원 원장의 경우 장기요양보험료,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까지 다 본인이 납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의사들은 직업 특성상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연금이 없고, 추가적인 복지 혜택이 없으며, 의사들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직종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한다는 부가적인 면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의사의 소득이 전체 정규직 평균의 몇배에 달한다는 식의 보도는 사실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주려는 저의가 의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민 후보 선대본부는 현재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무리한 보장성 강화정책을 밀어부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 의료계가 적극 반발하자, 정부는 의사들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기 위해서 이런 왜곡된 자료까지 공개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즉각 의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잘못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