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26일 현재 장티푸스는 지난해 같은 시기 14명(국내발생 9, 해외유입 5)에서 올해 68명(국내발생 27, 해외유입 41)으로, 세균성이질은 24명(국내발생 2, 해외유입 22)에서 79명(국내발생 9, 해외유입 70)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74.8%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균 감염 3일~60일 후 고열, 두통, 변비 또는 설사, 장미진(장미빛 반점), 비장 비대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장티푸스 신고환자 40명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고열,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세균성이질도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고,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70명 환자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토록 안내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