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의사회는 26일 제5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강현수 회장의 개회인사 모습>

서울 종로구의사회는 26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8차 정기총회를 개최, 새 회장에 유창용 현 부회장(유정 이비인후과 원장)을 선출했다.

또 주요 사업으로 ▲공제회 가입독려 및 3차병원과 유대 강화 ▲합리적인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의견 개진 ▲무료진료 등 대민봉사활동 적극 참여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 발굴 및 개선 건의 등을 추진키로 하고, 이같은 사업을 추진할 예산으로 6425만 9460원을 통과시켰다.

이날 10년간 의사회를 이끌었던 강현수 회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지난해 문재인 발표로 의료계는 큰 충격을 입었다”면서 “수가 현실화가 먼저인데 앞뒤가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 유창용 회장

유창용 신임 회장은 “끊임 없이 쏟아지는 의료악법들, 저렴한 보험수가, 한의사 현재의료기기 사용 시도, 문재인 케어 추진 등 나날이 어려워지는 의료환경을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일치된 힘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현재는 각 직역별, 과별, 세대별로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여 단합된 힘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구의사회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의사협회의 근간”이라며, “회원들의 화합과 동참의 디딤돌이 되는 것이 구의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어울릴 수 있는 의사회가 되도록 젊은 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독려하고, 반모임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그릇된 방향으로 간다면 질책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적극 동참해 힘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진료규격화 시키는 적정성평가 및 융합심사 폐기 ▲의사개원 신고시 지역의사회 경유 ▲환자 편의 위해 선택분업 시행 ▲비합리적인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불법적인 현지조사 폐지 등을 서울시의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로 출마중인 추무진 의협회장은 6명의 후보중 유일하게 종로구의사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이날 “그 누구보다도 문재인케어를 ‘케어’할 수 있으며, 회원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회장이 될 수 있다”면서 “회무의 연속성을 갖고 실전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찰료 30% 인상, 1차의료법안 국회 통과, 복합만성질환 진찰료 인상, 외과계 수가 현실화를 이뤄내겠다”며, “여성과 젊은 의사를 위해 상임이사 여성 몫을 30%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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