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김록권 상근부회장 등 일행은 지난 14일 오전 이대목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3개 병원의 응급실을 잇달아 방문, 의료진을 격려했다.

추 회장 일행은 먼저 신생아실 사망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대목동병원부터 찾아가, 응급실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충을 위로했다.

추 회장은 “신생아실 담당 의사들이 열악한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도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무리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고통받는 우리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 협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무엇이든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했던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추 회장 일행은,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매뉴얼대로 신속 대처해 인명피해를 막은 병원 측을 칭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병석 병원장은 “화재 사건을 진화하고 수습하는 과정을 통해 소방점검 등 원내 안전관리에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됐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추 회장은 응급실 당직의들에게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 명절 연휴기간동안 응급환자 대처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응급실 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수가도 낮다. 반드시 개선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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