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 소장>

이용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13일, 폭압적인 현 의료제도하에서 심각하게 왜곡된 의료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차기 의협회장은 의료정책, 회무경험과 함께 투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상 구현을 위해 제40대 의협회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용민 소장은 이날 오후 4시에 용산 의협 7층 회의실에서 3번째로 의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각 과별, 직역별, 세대별로 극심한 분열이 존재할 뿐 아니라 서로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마저 팽배해 있는 현 의사사회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강력한 투쟁을 독려해도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차기 의협회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합과 통합 실천능력이라며, 회장에 당선되면 그동안 투쟁의 선봉에 선 경험, 각 직역간 갈등 조정, 정책 연구개발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 화합과 통합의 아이콘으로서 의료계 대화합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민 소장은 대폭적인 진찰료 인상과 처방료 부활을 시작으로 각종 시술 및 처치수가를 현실화시키고, 관치의료를 철폐시켜 의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방의료 확산 저지와 선택분업을 실시하여 조제선택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민 소장은 의협과 의료계에서 여러 일을 하면서 현실에 좌절하기도 하고, 내부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한계에 부딪혔히기도 했지만 이제 의료계 화합을 바탕으로 강력한 의협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