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됨에 따라 추 회장의 차기회장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의협회장 불신임의 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관련 보고 및 입장정리의 건 등 2개 안건이 상정됐다.

그러나 회장 불신임의 건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정이 되지 않아 표결자체가 무산됐다.

추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지난해 9월 16일 열린 임총에서 부결된데 이어 다시 5개월만에 재상정됐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됨에 따라 그동안 일부 회원 및 대의원으로부터 차기회장 불출마 압력을 받아 온 추 회장이 차기회장 출마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임총에서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기 3개월을 남기고 임총을 열게 된점, 지난해 9월에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된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합의안된 상황에서 의료전달체계가 급하게 진행됐다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집행부는 회원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크게 느꼈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불신임안을 포함한 2건이 임총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은 수십년 동안의 집행부 수임사항으로, 동네의원을 살리고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집행부는 많은 노력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전달체계 권고문과 관련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의원급 수술 및 입원실 폐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비대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1천만원의 카드를 2장 발급하고, 예비비에서 6억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성하는 등 비대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불신임 제안 사유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회원이 뽑아 준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대의원을 점검한 결과 재적대의원 232명 중 136명이 참석, 과반이상 참석했으나 2/3(155명)에 19명의 대의원 부족으로 회장 불신임안 상정이 안됨에 따라 의료전달체계 관련 안건을 먼저 상정, 그동안 의료전달체계협의회의 구성배경과 협의내용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찬성 6표, 반대 120표, 기권 4표로 의료전달체계 권고문에 반대하기로 의결했다.

추무진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동네의원 살리기라며, 대의원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논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의료전달체계를 급하게 추진하고 이는 이유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병협에서 반대함으로써 더 이상 진행하기 여렵기 때문에 39대 집행부에서 더 이상 진행시키지 않을 것 이라고 답변했다.

임수흠 의장은 회장 불신임의 건을 상정을 위해 참석인원을 점검한 결과 대의원 232명 중 125명이 참석, 재적 대의원 2/3인 155명에 30명이 부족, 자동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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