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중앙의료원(의료원장 황경호)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이미경)과 손잡고 이라크 중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에 들어간다.

이라크 사업의 총괄을 맡은 의료원 국제의료기획단(단장 유병욱)은 8일 오후 5시 순천향대 서울병원 청원홀에서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서비스 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킥오프 미팅을 갖고 사업의 중기전략과 세부 실행계획, 전문가 컨설팅, 역량개발 프로그램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은 2017~2023년 12월까지 6년 동안 3,600만 달러(394억)의 예산을 투입,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에 중환자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세우고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한 역량강화 사업이다.

사업관리자(PM, Project Manager)는 이우령 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명됐으며 사업관리는 김용현 국제사업팀장, 보건의료 컨설팅 부문은 방덕원 심장내과 교수가 책임자에 선정됐다.

분야별 전문가로는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부천병원), 외과 조성우 교수, 간호사는 주은향 중환자실 수간호사, 약사는 김미정 약제팀장 등이 사업기간 동안 현지교육과 초청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의료기자재와 사무용품, 병원 전산시스템 등은 별도 전문가를 꾸려 진행하고 병원건립과 병원행정 분야는 에이치엠엔컴퍼니가 운영방안, 재정분석 등의 보고서를 만든다.

사업관리자인 이우령 교수는 “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 프로젝트는 기간과 예산 면에서 역대급 사업”이라며 “그간 여러 나라에서 수행했던 PMC 용역 사업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국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하고 또 이라크 내에 순천향의 휴머니즘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