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연구중심병원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명지병원이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오기업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첨단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술개발과 임상연구를 본격화 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이왕준 이사장의 캔서롭(구 엠지메드) 인수 이후, 마크로젠, 코오롱생명과학, 시너지이노베이션 등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영국 옥스퍼드 백메딕스사와 항암연구센터를 병원 내에 설립한 바 있다.

이어 이왕준 이사장은 최근 영국 바이오 기업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CB; Oxford Cancer Biomarkers)사의 설립자인 Nick La Thangue 박사와 David Kerr 박사와 만나 명지병원과 OCB, 그리고 캔서롭 간의 공동연구 및 협력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미팅은 이왕준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캔서롭이 OCB사의 제2 대주주인 점을 감안, OCB의 현안인 ‘콜로톡스’ 1버전과 ‘콜로프로그’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한 3자 협업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OCB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체의 효과 및 독성 여부를 알려주는 ‘콜로톡스’ 1버전을 올 1분기 중에 영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암 재발율을 측정하는 ‘콜로프로그’를 중국 파트너사인 마이바이오메드사를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

특히 OCB의 Nick La Thangue 박사는 영국 및 아시아권 신제품 판매 계획과 함께 “금년 중 미국시장 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상반기부터는 영국시장 매출과 중국 로열티 수입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말 이왕준 이사장이 인수한 캔서롭은 2017년 5월 300만달러를 들여 OCB의 지분 17.1%를 취득해 영국기관투자자 롱월벤처스(22.5%)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캔서롭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OCB 바이오마커를 판매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캔서롭은 신생아 유전자 검사 ‘G-스캐닝’ 등의 유럽진출을 OCB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올 상반기 중 오픈 예정인 Smart Lab, 국내외 바이오벤처기업의 핵심기술 공유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구-개발-임상-투자 및 비지니스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연구중심병원의 뉴호라이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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