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5-6일 치매연구개발사업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5일 오후 2시엔 대전 컨벤션 센터 중회의장(대전)에서, 6일 오후 2시엔 서울 양재동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각각 열린다.

공청회는 향후 10년간(2020-2029)의 치매극복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전략과 세부과제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 기획안에 반영하고자 한 것.

두 부처는 2017년 9월부터 치매연구개발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자문위원회인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회’을 구성·운영하고, 그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민관 합동 15명으로 구성했으며, 4개 분과위원회를 약 4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또 의과, 치의과, 한의약, 간호, 임상심리 등 학회·협회 관계자,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과 요양보호사 등의 의견도 청취했다.

공청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가 사업기획안을 발표하고, 5일은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이, 6일엔 이명철 과학기술한림원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2015년 기준으로 치매관리비용은 13조 200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이르고 있고 2017년 6월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할 질환으로 치매를 꼽았다”고 밝히고 “정부는 치매 극복을 위해 R&D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전략적인 지원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기획안을 보완, 4월 경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