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 교수

박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미세혈관 감압술에서 환자의 청신경 손상을 최소화 하는 수술 중 ‘청신경 감시검사법의 새로운 경고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준 발표는 세계 수술 중 감시학회(ISIN) 공식 저널인 임상신경생리학(Clinical Neurophysiology)(IF 3.866) 2018년 최근호에 게재됐다.

청신경 감시검사법이란 수술할 때 신경계 감시장치를 이용, 청신경 상태를 보기 위해 청력을 유발하는 자극을 계속 줘서 뇌파에서 청력이 떨어지는 여부를 알 수 있는 것. 반응값이 평균으로 계산돼 그래프가 나오는데, 문제는 그래프 작성시간이 최소 2-3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수술 중 청력이 떨어지는 사고는 단 10초만에 벌어져 반응을 2~3분 후 알게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전문치료팀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10-15초 짧은 시간내에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패턴을 보고 미리 감지해, 수술중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감시장비로 수술 완치율은 높이고 합병증을 낮췄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청신경 감시검사 경고기준(BAEP warning criteria)은 국가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논문을 통해 제시한 ‘확실한 경고기준’은 의미가 크다.

미세감압술은 반측성 안면경련, 삼차신경통 등의 뇌신경 질환을 대상으로 완치를 목표로 하는 외과적 수술법으로 기능적 신경외과 중의 중요한 분야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1월 13-1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2차 세계 미세감압술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된 수술 중 감시방법과 중요 지침을 적용하여 청력소실을 최소화하는 방법’ 을 발표해 세계 석학들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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