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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일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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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증(과잉적응증후군, Workaholic)
2018년 01월 30일 (화) 09:57:54 윤상용 기자 yoon2357@empal.com
   
        <이정석 교수>

직장이나 업무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자신의 삶까지 희생하며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 초조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일중독증’을 겪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전투적 기세로 일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엄청난 피해의식과 무기력증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지금 당신의 삶은 괜찮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고달픈 직장인의 애환, 증후군이 되다>

직장, 혹은 일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자존감을 높여주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내부적 또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일을 강박적으로 과도하게 하기도 한다. 1980년대 초부터 이러한 사람들을 일컬어 일중독증(Workaholic)에 걸렸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일중독증 자체는 정신과적인 병명은 아니다. 일중독증은 일(Work)과 알코올의존자(Alcoholic)의 합성어로 일에 과하게 집착하고,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며,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여가와 인간관계, 건강까지 해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대략 10% 정도의 성인들이 일중독증에 해당한다고 한다. 하지만 OECD 2위의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아마도 더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일중독증에 해당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을 일중독증이라고 평가한 조사결과도 있다.

이처럼 일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에는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느껴 성공하려면 일이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업무와 자기계발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예전부터 자신이 한 일의 결과로 자신을 인정받아온 사람이다. 자신이 한 일의 성과들이 자신이 사랑받는 이유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미모가 출중한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반복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타인의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이렇게 해주면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려 하는 것이다. 또 과거에 자신이나 롤모델인 사람이 일을 통해서 칭찬을 받거나 승진하는 경험을 한 뒤 점점 일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다.

                                                  <일중독에 시달리고 있다면?>

일에 대해 집착과 강박관념이 강하면 정신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일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일 자체가 자존심이 되고 오로지 일에 의존하기 때문에 오히려 휴가나 휴식을 취할 때 안절부절못하는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일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로 인해 소화기 계통의 질병, 고혈압, 위장병, 우울증, 불면증 등 질병이 생기기 쉽다. 알코올이나 약물중독과 마찬가지로 일에 집중하게 되면 벗어나기 힘들어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쉽다.

일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 스스로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내가 꼭 그 일을 끝까지 해야 해! 나 말고는 아무도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와 같은 강박적 사고에 대해 의논해보고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본인 뿐 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것에 비중을 더 두고 일 중독증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사원들에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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