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겨울, 실내 난방까지 겹치면서 코 호흡 보다 구강호흡을 많이 하게 되는데, 다섯살 전후 아이들의 경우 구강호흡을 많이 하면 부정교합의 위험이 있어 구강위생을 더욱 청결하게 해야될 것으로 지적됐다.

 코로 호흡 할때는 코털이 나쁜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반면 입으로 호흡할 때는 공기 중 먼지와 세균 등의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은 채 체내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코와 목 사이에 섭씨 37도와 습도 100%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 있지만 겨울에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이러한 조절공간이 없어 숨을 쉬면서 수분을 빼앗겨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자고 일어나면 입천장이 말라있거나, 똑바로 누워서 자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꽉 막혀 있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입호흡을 하고 있다는 신호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 대표원장에 따르면 겨울에 구강건조증이 있을 경우 평소 칫솔질을 잘 해도 충치나 잇몸질환 등 구강질환에 걸리기 쉽고 얼굴 모양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구강호흡을 예방하기 위해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사용해 실내 온도는 17~22도, 습도는 40~50%정도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되며,  특히 겨울에는 구강 호흡을 많이 하면서 구강건조증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구강 위생을 더욱 청결히 해야 한다”며,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레몬 등을 먹어 침샘을 자극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성장기의 아동기인 경우, 구강 호흡이 지속된다면 부정교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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