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 건염’은 만들어진 석회가 자체적으로 녹아 흡수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녁에 통증이 심해지고 한쪽으로 누워서 잘 때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데 어깨가 뻐근하고 불편해 팔을 들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목 주변이 아픈 경우도 있어 오십견이나 목 질환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동탄시티병원 박철 원장은 “중장년층에게 어깨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자연히 낫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 질환은 매우 다양하기에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깨 관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만성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낭이 굳으면서 생기는 오십견과 달리 어깨 힘줄 부위에 석회가 쌓이는 것으로, 오십견과 치료법 또한 다르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알려진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생겨 움직이기 어려운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 된다.

그러나 석회성 건염은 근육이나 어깨 힘줄을 누르는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동반된다.

박 원장은 “만약 어깨가 아파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 들고, 자려고 누웠을 때 혹은 어깨가 눌렸을 때 통증이 더 심하다면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상태에 따라 열이 나타나기도 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철 원장은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어깨 사용을 줄이고 어깨를 가볍게 돌리거나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