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의근 교수

성인 키가 클수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나이, 비만도에 따라서 그룹화해 재분석해도 이러한 결과는 유사했으며, 여러 병력과 음주, 흡연 등을 보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서울대병원 순화기내과 최의근·박찬순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수자료를 이용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1652 만명의 한국인의 병력과 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연령층이 20-39세의 젊은 연령층보다 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른 위험인자들로 보정을 하였을 때, 신장이 5cm 큰 경우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사망의 위험도가 4-8% 가량 감소했다.

최의근 교수는 “성인 키는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이 크나, 적절한 영양 섭취와 환경 인자 조절 등은 성인 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고려할 때 성인 키 발달에 중요한 시기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성인 키와 심혈관계 질환’ 관련 주제에 대해 보고된 연구들 중 가장 큰 규모이다.

9년간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59만명이 사망했고 23만명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다. 20만명과 26만명이 각각 심부전과 뇌졸중으로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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