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약시를 극복하고 호주 메이저 대회 우승 후보로 성장한 만 21세 한국선수 ‘정현’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약 7세에 약시 판정을 받고 녹색을 보는게 눈에 좋다는 의사의 권유에 정현의 테니스 인생은 시작됐고, 그렇게 시작한 테니스가 한국 테니스 역사를 바꿔놓고 있다.

약시는 각막이나 수정체, 망막, 시신경 등 눈 구조상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4세 이하 유아의 발생률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약시는 안경, 콘택트렌즈 등 교정된 시력이 자기 나이 또래보다 떨어지거나 양안의 시력차가 두줄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한 눈이 좋은 경우나 양안 시력이 나쁜 경우, 이런 자녀가 이를 스스로 깨닫고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잘 살펴봐야한다.

TV를 가까이서 본다거나 눈을 비비거나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책을 가까이 당겨서 보거나 햇볕을 볼때 눈을 찡그리거나 눈물을 흘리면 눈에 이상증후가 예상되므로 안과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약시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장애가 되니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근시, 원시 등 굴절이상을 가진 아이들은 안경을 착용하면서 한눈을 가려서 약시눈을 계속보게함으로 약시눈의 시력이 증가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각막혼탁이나 수정체 이상이 있는 경우에 조기 수술도 고려해볼만 하다.

실제로 읽는 시력을 표현할수있는 30개월 이후 되어야 검사할 수 있지만 객관적 시력검사나 굴절이상는 6개월 이후 가능하다. 특별한 사시가 있어 보이지 않는 어린이는 만1세부터 검사할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안과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정근안과병원 정근 병원장은 “약시는 시력이 완성되는 만6세 이전에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게 되면 평생 동안 치료 할 수 없는 시각장애의 원인이 되며,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는 만1세부터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약시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