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회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의사회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계기로 삼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 총선과 대선에서 의료계 정치세력화에 앞장서 의료계 위상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의사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의료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안)과 관련, 상급종합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공급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보장성강화도 재정적인 문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숙희 회장은 15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역점사업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 첫 해인 2015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계기로 삼아 ‘시민과 함께한 의사회, 건강 서울 100년’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 의사회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로 의료계에 대한 신뢰 증진과 회원화합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총선에 대비 ‘회원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벌여 의료계 정치영향력을 확대했으며, 2017년 대선에서도 선제적으로 4개 정당 국회의원 초청 보건의료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여 의료계가 요구해 온 여러 중요한 의료현안이 각 정당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을 이끌어 낸 가교역할도 큰 보람의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김숙희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안)과 관련, 지난 2년 동안 논의해 오면서 많이 변질되어 회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하고, 현 권고문(안)은 상급종합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가속화시켜 공급체계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500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실손보험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커버가 가능한 상황에서 권고문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외과계 의원 입원실 폐쇄 등은 직역간 갈등과 반발을 더욱 촉발시킬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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