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허 의료인 추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9일 우리나라 보건복지 분야의 변화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2017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국민 복지의 현재 수준과 보건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기 위해 건강, 의료인력, 보건산업 등 총 9개 부문에 대한 318개의 지표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507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3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의료보장인구 대비 건강보험 적용인구 비율은 97.1%다.

건강보험 종류별로는 직장보험 중 일반 근로자가 64.2%, 지역건강보험이 27.8%, 공무원·사립학교교직원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관(2016년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병·의원 수가 126.8개로, 2015년 124.3개보다 2.5개가 늘었다.

의료기관 입원진료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4개로 2015년 13개에 비해 늘었다.

보건의료인력은 인구 10만 명당 의료 면허를 소지한 의사 수는 230명으로 2006년 182명에서 지난 10년간 48명 늘었다. 간호사도 2006년 462명에서 2016년 694명으로 232명 증가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진료하거나 실제로 활동 중인 의사 1인당 국민 수는 2006년 588명에서 2016년 440명으로 148명 감소했다.

간호사 1인당 국민 수는 2006년 502명에서 2016년 287명으로 215명 줄었다.

2016년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6.7회로 OECD 국가(2015년 7.0회)에 비해 의료기관을 두 배 이상 자주 찾았다.

환자 1인당 평균 입원일수는 2016년 14.5일로 OECD 평균(2015년 8.2일)보다 긴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발생한 법정 감염병은 수두(5만4060건)와 결핵(3만892건), 유행성이하선염(1만7057건)이 가장 많았고, 쯔쯔가무시증(1만1105건)도 최근 만 명을 넘으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A형간염은 4679건으로 2015년(1804건) 대비 2.6배 늘어났으며, 사망자가 발생한 감염병은 결핵(2186명), 쯔쯔가무시증(13명), 비브리오패혈증(12명), 레지오넬라증(8명), 폐렴구균(18명), 일본뇌염(3명) 등이다.

만30세 이상 남자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비만 43.3%, 고혈압 35.0%, 고콜레스테롤혈증 19.3%, 당뇨병 12.9%로 전년대비 각각 1.7%p, 2,4%p, 2.9%p, 1.9%p가 증가했다.

여자(만30세 이상) 유병률은 비만 30.0%, 고혈압 22.9%, 고콜레스테롤혈증 20.2%, 당뇨병 9.6%로, 고혈압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병률이 전년보다 늘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자보다 계속 비율이 높았다.

정신질환은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정신질환 유병률은 25.4%로, 남자(28.8%)가 여자(21.9%) 보다 높았다.

질환별로 남자는 알코올 사용장애(18.1%), 알코올 의존 남용(18.2%)이 높은 한편, 여자는 불안장애(11.7%), 특정공포증(7.5%) 비중이 많은 편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2016년)은 25.6명으로 OECD 국가의 평균(2015년12.1명)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그렇지만 2013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헌혈률은 5.6%(286만6000건)로 2015년 6.1%(308만3000건) 보다 줄었으며, 헌혈자 직업 중 학생 비중이 53.9%에서 49.3%로, 연령별로는 10-20대 비중이 77.0%에서 73.0%로 감소했다.

의료급여대상자는 1종(106만5000명)과 2종(44만4000명) 등 150만9000명이다. 2015년 154만4000명에 비해 약 3만5000명 줄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76만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1000만 명이 넘으면서 인구 5명 중 한 명(20.0%)이 노인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 분야의 수요와 공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통계가 학술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영역별 신규 지표를 확충해 매년 통계연보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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