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의 외과계 경증질환 수술 진료비가 병원급의 42% 수준으로 낮고, 입원기간도 1/3 수준으로 단축시켜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의료전달체계 개선 정책 도입 시 적극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는 ‘외과계 경증질환 수술 전문의원 활성화를 통한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연구’의 중간보고를 통해 환자가 외과계 경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할 경우 의원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하 병원급)보다 입원일수는 5.2일, 진료비는 약 94만원 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의원과 병원급의 외과계 경증질환 비용 대비 효과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전문 진료과 단체를 통해 외과계 경증질환 자료를 수집, 의원과 병원급의 실증적인 비교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외과계 경증질환 자료는 전문 진료과 단체와의 3차례에 걸친 자료수집을 통해 수집되었고, 그 결과 5개 과에서 139개의 질병코드가 수집되었다.

이를 대상으로 코호트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중증도 보정을 위하여 동반상병지수를 적용했다.

 분석 결과 입원 실인원 수가 높았던 20개 질환의 평균 입원일수는 의원 2.5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7.7일로 의원급 입원일수가 병원급의 1/3 수준이었다.

또 평균진료비는 의원 약 69만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약 164만원으로, 의원급 진료비가 병원급 이상의 42% 수준으로 낮았다. 

따라서 경증 질환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수술행위의 경우 의원이 병원급보다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타나났다.

연구소는 현재 의료전달체계의 심각한 왜곡으로 인해 저난이도·저위험 수술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 쏠려있는 현실은 중증 환자의 수술대기 시간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의료전달체계 개선 정책 도입 시 외과계 1차의료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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