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찾아오는 ‘녹내장’ 환자는 80만8천명으로 지난 4년간 3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50-60대 연령층에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그 결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각막혼탁, 실명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녹내장’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녹내장’ 진료인원은 2012년 58만4,558명에서 2013년 63만5,904명, 2014년 70만6,630명, 2015년 76만8,883명, 2016년 80만7,677명으로 4년 동안 22만3,119명이 늘어나 38.2%가 증가했다.

남성은 2012년 27만98명에서 2016년 37만243명으로 37.1%(10만 14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31만4,460명에서 2016년 43만7,434명으로 39.1%(12만 2,974명) 증가했다.

2016년 기준 ‘녹내장’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37만243명으로 45.8%, 여성 43만7,434명으로 54.2%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8배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8만969명으로 가장 많은 22.4%를 차지했고 50대는 16만5,073명으로 20.4%를 차지하여 50-60대 연령층에서 42.8%를 점유했다.

그 다음으로 70대 15만5,904명으로 19.3%, 40대 11만8,399명으로 14.7%, 30대 6만5,254명으로 8.1%, 80세 이상 6만2,112명으로 7.7%, 20대 4만3,143명으로 5.3%, 10대 1만4,167명으로 1.8%, 9세 이하 2,656명으로 0.3%를 차지한 순으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60대에서 녹내장 진료인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는데, 남성은 60대(8만 3,173명, 22.5%)가 가장 많았고, 50대(7만 6,556명, 20.7%), 70대(6만 7,948명, 18.4%)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60대(9만 7,796명, 22.4%)가 가장 많았고, 50대(8만 8,517명, 20.2%), 70대(8만 7,956명, 20.1%)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녹내장을 주진단명으로 진단 받고, 녹내장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9,958명으로, 2012년 7,567명 대비 2,391명 늘어나 4년 간 31.6%가 증가했다.

2016년 녹내장 진료비는 1,943억3천1백만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4만1천원 규모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각막혼탁, 안구로, 실명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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