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체조직 기증 의향이 크게 높아졌다. 한 설문조사 결과 67%가 장기·인체조직 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지난해 41.3%보다 25.7%p가 상승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9월(1차)과 12월(2차)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 생명나눔 인식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1·2차 인식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안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왔다.

‘장기기증 인지도’는 작년 97.7%보다 0.4%p 상승한 98.1%이고,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작년 37% 대비 8.5%p 상승한 45.5%로 나타났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 뼈, 피부, 인대, 건 등 인체조직을 기증하는 것으로 그동안 장기기증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인체조직기증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초부터 ‘장기·인체조직 통합 홍보’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증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가 46.1%로 가장 많았고, ‘막연히 두려워서’ 26.1%, ‘주변에서 실 사례를 접한 적이 없어서’ 10.9% 등의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에도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한 범국민적 분위기를 계속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