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 청아청소년이 경도 비만 청소년에 비해 간기능 이상 위험이 4.9배 높아 체중감량을 통해 비만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건강증진연구소(소장 나은희)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전국지역에서 학생 건강검사를 받은 11만8천여명의 비만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만 소아청소년의 간기능 이상과 대사위험인자와의 관계’를 연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입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예측하는 간기능 이상 유소견율은 12.51%(남자소아청소년 17.28%, 여자소아청소년 6.06%)로 비만한 소아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비만 소아청소년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을 예측하는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이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검사 결과와 비만도,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위험인자의 관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비만 정도가 비만 소아청소년의 가장 큰 간기능 이상 위험요인으로, 고도비만일 경우 경도비만 보다 간기능 이상 위험이 4.92배 증가했다. 또한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도 간기능 이상의 유의한 위험요인이었다.

이러한 소아청소년의 대사위험인자에 따른 간기능 이상 위험도는 성별로는 여자 소아청소년이 높았고, 학년별로는 중․고등학생에서 높은 경향을 보여, 성별, 학년별로 차이를 보였다.

나은희 연구소장은 “비만 소아청소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감량을 통해 비만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장 및 사춘기 발현 시기에 따른 성, 학년별 특성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중재를 통해 대사위험인자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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