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한 한올바이오파마(대표 박승국, 윤재춘)의 ‘신규 작용기전의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 개발’ 과제가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이전 됐다고 20일 밝혔다.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는 세계 최대의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 중 하나로 임상 후기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자회사를 통해 개발 및 상업화하는 모델을 갖고 있다. HL161BKN의 사업화를 위해 별도로 자가면역질환 전문 자회사를 추가로 설립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올의 HL161BKN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기술은 지난 2012년 6월과 2014년 10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의 과제로 선정되어 각각 8억 원, 24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 받은 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규 타겟(Novel Target) 혁신 신약 중 첫 번째 대규모 기술수출 사례로, 한올은 계약 체결을 통해 로이반트 사이언스사가 HL161BKN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기술을 북미, 중남미,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독점 생산, 판매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계약에 따라 한올은 로이반트 사이언스로부터 3천만 달러(약 325억원)의 계약금과 5년에 걸쳐 분할 수령 예정인 연구비 2천만 달러(약 217억원), 단계별 마일스톤 4억5천250만 달러(약 4천600억원) 등 총 5억250만 달러(약 5천452억원)의 정액기술료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한올의 HL161BKN은 자기 신체를 공격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자가항체(Pathogenic Autoantibody)를 분해시켜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First-in-Class 항체신약으로 지난 9월, 중국 기업 하버바이오메드(HarbourBioMed)에 HL161BKN 항체신약 포함 8,100만 달러(약 910억원) 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낸 바 있다. 
 
묵현상 단장은 “사업단이 지원한 한올바이오파마 과제의 괄목할만한 기술이전 성과를 알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업단의 전문적인 과제 선정 및 지원을 통해 성숙된 과제들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단은 2011년 9월 출범 이후 지난 6년 간, 지원과제 23건의 국내외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정액 기술이전료로만 약 4.5조 원의 기술이전액을 달성하는 등 국가 R&D 지원 사업에서의 상업화 성공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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