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는 19일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아 지진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의약품을 지원했다.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500명이 넘는 지진 이재민들이 임시거처로 마련된 대피소에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에는 400개 가까운 난방텐트와 온풍기, 전기 판넬 등이 설치되어 있고 보온성 높은 침구류도 제공되어 있으나, 이재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으며, 특히 차가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이재민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스포츠닥터스가 지원한 의약품은 광동제약에서 후원한 ‘광동보감’, 액상 감기약 3종(‘굿엔콜’, ‘굿엔코프’, ‘굿엔코’), 종근당에서 후원한 습윤치료제 ‘솔솔플러스’, 상처연고 ‘메더마겔’, 그리고 신신제약이 후원한 파스 ‘디펜쿨’, ‘케토크린’ 등이다.

 이밖에도 한국마이팜제약, 대원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국제약, 한국얀센, 대한약품공업, 제네웰 등 여러 제약사들이 스포츠닥터스에 의약품을 후원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의약품들은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 외에도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스포츠닥터스는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중인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회원들과 함께 이재민들에게 의약품을 전달하였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은 지진 피해 발생시점부터 현재까지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은 “이번에 지원한 의약품은 감기약과 파스, 연고 등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들이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재민들이 모두 이주할 때까지 필요한 의약품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고 이곳 흥해 실내체육관에서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대피소 생활이 지속되면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텐데, 날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으니 더욱 걱정이다. 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아울러 스포츠닥터스의 의료지원 활동을 돕고 있는 여러 제약회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닥터스는 지난 2003년 UN DPI NGO에 등록되었으며, 대한개원의협의회,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등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1,000회가 넘는 국내외 의료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국내 토종의 국제의료 N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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