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주 회장

 오는 12월23일 발효되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 이른바 전공의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수련병원들이 대안마련과 정책방향 제시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위해 ‘대한수련병원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전공의 근무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법은 사실 수련병원들의 입장은 거의 반영이 안돼 있어 병원들의 불만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전국 248새 수련병원들은 지난 15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김홍주 대한병원협회 수련평가이사(백중앙의료원장)을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날 김홍주 회장은 “전공의 법은 이해당사자인 수련병원의 입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현장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전공의 법은 가동됨으로서 일선 수련병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수련병원협의회 인사가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수련병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수련병원협의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폭행이나 성희롱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전공의 지위 향상도 중요하지만 수련의 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만큼 줄어든 수련시간으로 인한 부족한 임상경험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등 수련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방법도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전공의 법과 함께 시행규칙, 시행령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단 전공의는 근로자이면서 피교육자라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지적, 동시에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김홍주 회장에 이어 감사는 김병관 보라매병원장과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총무이사는 은백린 고려대구로병원장이 맡았으며 실행위원과 자문위원, 이사진은 지역과 병원군별을 고려해 회장단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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